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으로부터 나오는 방사선을 항상 받고 있습니다.
우주에서 지구로 날아오는 우주방사선, 땅과 암석 속에 존재하는 지각방사선, 공기 중의 자연 방사성 물질 등으로 인해 방사선 없는 지구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사람이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이 자연적으로 받는 방사선을 자연방사선이라고 합니다.
2009년 조사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받는 연간 자연방사선량은 평균 약 3.08 mSv 정도이며,
이는 당시 UN(UNSCEAR 2008)이 발표한 전 세계 평균인 2.4 mSv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지질 특성상 약간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가장 최신 조사인 2020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연간 평균 자연방사선량은 약 5.24 mSv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수치가 이전보다 높게 산출된 이유는 실제 환경의 방사선량이 갑자기 증가했기 때문이 아니라,
방사선량을 계산하는 과학적 기준이 더욱 정밀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의 최신 권고에 따라 '라돈'의 인체 영향을 평가하는 환산계수가 상향 조정된 점이 수치 변화의 가장 큰 요인입니다.
반면, 인공방사선은 자연방사선을 제외하고 인간의 활동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져 이용되는 방사선을 말합니다.
인공방사선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의료, 산업 및 연구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원자력안전 관련 법령에서는 일반 국민의 인공방사선 피폭선량 한도를 연간 1 mSv 이내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다만, 의료 방사선은 질병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여 얻는 이익이 크기 때문에 일반적인 선량 한도 적용 대상에서는 제외됩니다.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그것이 자연에서 온 것인지 인공적인 것인지에 따라 달라지지 않으며,
오직 인체가 받은 방사선량(Sv)에 따라 결정됩니다.
우리 몸은 방사선의 출처를 구별하지 않으므로, 전체 노출량을 안전한 범위 내에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