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방사능 관련 기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단위 중 하나로 ‘베크렐(Bq)’이 있습니다. 보통 ‘식품에서 몇 베크렐(Bq)이 검출됐다’라는 식으로 많이 표현합니다. 여기에서 베크렐이란 ‘방사성물질이 가지고 있는 방사능의 강도’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생선에 방사성세슘(Cs-137)이 100 Bq/kg 검출됐다고 가정하면, 이는 곧 생선 1 kg이 가지고 있는 ‘방사능의 강도’가 100 Bq이란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 생선을 우리가 섭취했을 때 얼마나 피폭되는지 정도를 알기 위해선, 베크렐(Bq)이 아닌 시버트(Sv) 단위로 전환해야만 합니다. 만약 방사성세슘(Cs-137) 370 Bq/kg이 검출된 생선을 1년간 매일 섭취했다고 가정했을 때, 그 사람이 방사선에 얼마나 노출됐는지 알고 싶다면, 아래와 같은 공식을 통해 계산할 수 있습니다.
생선의 방사성 세슘(Cs-137)농도: 370 Bq/kg
연간 평균 총 섭취량: 22.6 kg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1 식품수급표 기준)
방사성세슘의 선량환산계수
위의 표와 같이 생선의 ‘방사성 세슘 농도’ 370 Bq/kg에 ‘연간 평균 총 섭취량’인 22.6 kg을 곱하고, 여기에 베크렐을 시버트로 환산해 주는 ‘선량환산계수’ 1.3 x 10-5를 곱하면, 방사성 세슘(Cs-137) 370 Bq/kg이 검출된 생선을 1년 간 먹었을 때 우리가 받게 되는 피폭선량은 연간 0.11 밀리시버트(mSv)라는 값이 나오게 됩니다. 피폭선량 0.11 밀리시버트는 일반인의 연간 피폭선량한도인 1 밀리시버트의 약 1/100 수준입니다. 이정도의 방사선량으로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