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을 통해 섭취된 방사성 물질은 우리 몸속에 영구적으로 쌓이는 것이 아니라,
신진대사 과정을 거쳐 소변이나 땀 등으로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이를 설명하는 개념이 바로 생물학적 반감기입니다.
생물학적 반감기란 체내에 들어온 방사성 물질의 양이 신체 대사와 배설을 통해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수산물에서 주로 언급되는 방사성 세슘(Cs-137)의 경우, 우리 몸속의 칼륨(K)과 유사하게 작용하여 전신으로 퍼지지만
성인 기준으로 약 110일(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 67 보고서 기준)이 지나면 그 양이 절반으로 감소하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방사성 물질이 체내에 무한정 축적된다는 우려는 과학적으로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가 섭취한 수산물의 안전성을 판단할 때는 단순히 방사능의 강도를 나타내는 단위인 베크렐(Bq)보다
우리 몸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을 나타내는 시버트(Sv) 단위를 기준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3 식품수급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어류(생선) 공급량은 약 19.4 kg입니다.
만약 국내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기준인 100 Bq/kg에 해당되는 방사능이 포함된 생선을 1년 내내 섭취하여 19.4 kg을 섭취한다 가정하더라도,
이때 발생하는 내부 피폭선량은 약 0.025 mSv로 평가됩니다.
이는 일반인의 연간 인공방사선 피폭선량 한도인 1 mSv의 약 40분의 1 수준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엄격한 국가 방사능 검사 기준을 통과하여 유통되는 생선은 인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니므로 안심하고 섭취하셔도 됩니다.